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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드라마] 출국 2018

 

 

 

1986년 냉전의 막바지 분단의 도시 베를린은 각국 정보원들의 각축장이었다.

북한 공작원은 서베를린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동서독 경계를 넘나드는 포섭활동을 활발히 행하고 있었다.

 

 

 

 

 

 

1986년 서독 연방정보국

공작지령을 받았습니다. 서독 교민을 포섭해 북으로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평양에서 출발하여 코펜항을 통해 서독으로 입국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럼 북한엔 왜 간겁니까?

서독에 살다 왜 북한에 들어갔냐고 물었습니다.

실수였습니다.

 

 

 

이틀전

저희 항공기는 약30분 뒤 코펜하겐 국제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계속되는 기류변화로 인해 기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들은 모두 좌석벨트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무 괜찮습니까?

네 괜찮습니다.

 

도와주세요. 난 북한 스파이 입니다.

B8 입국심사대로 공항경비대를 빨리 보내주세요. 서둘러 주세요. 규현아 이리와.

아빠한테 와.

 

 

서독 연방정보국.

오셨어요. 이 사람입니까?

네 오영민입니다.

어떻습니까?

판단이 어렵습니다.

자기가 북한 스파이라고 했다면서요?

네 뭐. 그래서 캐고 있긴 한데.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평범한 경제학자입니다. 1970년에 서독으로 유학 와서 결혼도 했고요.

 

특이사항은요?

민실협이라고.들어보셨어요?

한국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서독 내 민주화 운동 단체인데, 거기 활동을 오래 했더라구요. 결국 반체제 인사로 한국에서 입국 거부당하고 그 일을 계기로 7년 전 서독으로 망명했습니다. 3년 전, 브레맨에서 마르크스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년 전 쯤 가족 모두 사라져 서독에서 행방불명 처리 된 상태였는데, 이틀 전 코펜하겐 공항에 나타나 그 난리를 피운 거죠.

 

북에서는 왜 탈출했답니까? 속은거죠.

입국 당시 경제 연구소나 대학에서 일 할 수 있게 약속했는데 처음부터 공작원 훈련을 받았답니다. 그러다 결국 서독으로 공작 지령까지 받았고요. 공작임무라면.  35호실?

네, 35호실 대남 선전부 최기철 과장 지시였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실세죠. 사회주의 학문에 반국가 활동, 게다가 망명자라...삼박자가 들어맞는게 북한측에서 전향을 꾀하기 쉬웠겠군요. 이건, 우리 CIA쪽으로 전부 넘겨주세요. 그리고 오영민, 일단 풀어주죠.

 

서독 측에서 문제라도 있습니까?

뭐 저희 측에서는 가능성은 낮지만, 이중간첩 혐의도 좀 더 조사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이중간첩?

그 정도로 보이진 않는데.... 풀어주세요.

 

동베를린? 여자랑 아이? 위치는? 확실하지?

시내까지 저희 직원이 안내해 줄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따라 붇어. 가족들 찾는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닌테니. 오영민이 만나는 사람, 동선, 전부 보고해.

 

 

 

 

 

2년전 서베를린

북에서는 내 논문을 높게 평가한다는데... 나 북에 갈까봐.. 박사학위받으면 뭐하냐. 여기서는 알아 주지도 않는데... 내 학문으로 한 나라의 국가 경제에 참여한다는거 야 그거 정말 멋있지 않냐!!!

쓸데없는 생각 그만 하고, 교수자리 금방 날꺼야.

 

 

그러고 북에 간거야? 응.

 

 

동베를린 리히텐베르크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알리는게 별탈 없을기여.

 

 

서베를린, 브레맨 대학.

예전에  나한테 뭐라 했어, 북에가면 내 학문을 증명할 수 있을꺼라고. 영웅이 될꺼라고.

그래서 내가 북한 간첩이라도 된다는 거야?

게네들 있을 만한곳을 대.... 충근이 만나 봤어?

 

 

엄마가 공항에서 혜원이 손 놨구나.

빨리 만나서 따지자.  엄마한테.

 

 

서베를린 국경검문소

지금 검문소 통과해서 통베를린으로 가고 있습니다.

 

 

평양 칠보산 연락소.

오영민건은 어떻게 하고 있소? 당에서 공작원을 보냈으면 보고를 해야 할꺼 아니오?

백동무 아무말 없었습니다.

당에서 오영민에게 준 시간이 한달 아니오. 그 시간안으로 오영민이 임무를 하면 되는거 아니오.

 

 

감시하라는 이유가 있었군요.

최무혁이라고 남한 안기부 요원입니다. 안기부라고...

 

 

내가 다 설명할께. 듣고 나서 판단해.

믿을 수 없어 너라는 인간.

여기 사방은 다 적이야. 어디 갈때는 있어?

 

그럼 너는.

니가 왜 거기 있었던거야?

안기부.

어제부터 날 감시했니?

아직도 모르겠어? 여기 베를린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해. 더구다나 형은 북에 갔다 왔으니깐 형이 만나는 사람들 다 조사 대상이 되는거고, 거기다가 위장 여권으로 동덕까지 넘어갔고, 정말 큰일 나고 싶어.

 

가족 찾겠다는게 그게 크게 죽을 죄냐? 은숙이랑 규원이가 간첩이야. 나보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다 은숙이랑 규원이 소환되면 그 생지옥을 소환되는걸 나보고 보고 있

으라고....

 

 

우리 구면이지요?

담뱃불 좀 빌릴수 있을까요?

혹시 가족이 있으십니까?

네 그럼요.

좋네요.  자주 보십니까? 날씨가 곧 좋아질 것 같네요. 불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 데리고 전쟁 놀이 하니 재미있어? 가서 똑바로 전해 이제부터 내 앞에서 걸리적 거리는 남이건 북이건 가만두지 않을꺼야.

 

눈앞에서 애가 끌려갔어. 조금만 기달려 주자고요... 이제 더 이상 갈때가 없어.

오영민이 서독 방명자야.

오영민이 다시 돌아오고 싶으면 그 만큼 댓가를 치뤄야 될꺼야.

 

 

오박사가 왠일이요?

아시잖아요... 내가 왜 왔는지... 제가 지은 죄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거더군요.

특히 선생님. 보잘거 없어도 가족과 헤어지는 일은 없었겠지요.

기회를 잡은건 기회를 잊은건 자네야.

노동당 조평통보부장. 김영호.

 

아마 가족들과 강문환을 교환하지 않을까요?

 

 

내일 강문환을 인질로 오영민이 가족을 구하러 갈거야. 당신도 강문환 원하잖아!

근데 그 전에 안기부에서 강문환을 빼돌릴 거라고 그러면 강문환은 한국으로 넘겨질거고 오영민은 가족을 만날 수 없어. 당신들이 막아야 해. 반드시 막아줘야 해. 제발.제발.

 

 

 

 

 

국제전화 북한 평양부탁합니다.

오동무 당신이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알오.

김길주 동무를 버리시오 나를 살릴려면. 구라파의 세력을 당신에게 다 넘겨 주겠소.

 

 

북한측 요원 한 명 사살 대기하겠다.

동독 정보부에서 충격전 접수. 총기무장 슈타지 차량 4대 출동.

강문환을 데려온다.

 

북한측에서 강문환을 쐈습니다.

어떡할까요? 일단 상황 중단하고 대기해. 대기해.

슈타지 차량 검문소 통과 후 오버바움쪽 이동.

오영민 가족은 어떻게 할까요?

 

 

오박사 내가 더 놀랄일이 남아 있소. 오박사 하나 때문에 이게 다 뭐요.

생지옥이 뭔지 살아 보시오. 가족들만 데려간다.

나도 데려가 주십시요.

 

이제 오영민한테 전부 손 뗀다.

다들 철수. 서독 측에는 오영민 이중간첩 혐의 없음으로 알려.

 

 

 

2009년 평양. 대동강 선착장.

월드 지오그래픽 채널과 저희 당국이 협약한 5일간의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서울 국가 정보국.

현재. 북한 유람선 관광안내원.

 

 

 

 

 

 

엄마랑 규원이 찾으면 이번에는 어디로 가서 살건데....?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출국 2018

 

이범수(오영민), 연우진(최무혁), 박혁권(김참사"길길중")

박주미(신은숙), 전무송(강문환"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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