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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저기 보이는 여인은 우리 할머니이십니다.

아이 4명을 혼자 키우셔야 했기에 누구보다 강한 분이셨지만,

제 기억으로는 할머니는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못하는 분이였지요.

 

톰 외삼춘이지요

. 저때가 10살이였지만, 삼촌은 집안에 가장이였지요.

 

안고 있는 분이 저의 막내 이모에요.

미모로는 소문났

던 우리 이모이지요.

 

작은 외삼촌 팻.

 

 

그리고 이 꼬마 아가씨는 어른이 되어서 우리 어머니가 될 분이지요.

 

 

 

그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마 6살 될 쯤이였습니다.

 

 

센인트조셉성당.

어찌나 추웠는지 멀쩡했던 사람도 저기만 갔다 오면 감기에 걸리기 쉽상이였지요.

 

 

 

 

아기 감기걸리겠다.

아기가 추워요.

 

 

안젤라가 그 생각을 해 낸건 바로 그때쯤이였을 겁니다.

자연스러운 생각이였을거지만, 때론 단순한 생각이 아주 엄청난 일을 만들기도 하지요.

 

 

 

들어가서 촛불하나만 켜도 되요? 아기 예수께 촛불하나만.

 

 

 

 

에취~~~

뭐지?

고마워요.

 

안녕 아무도 담요를 덮어주지 않았던 가야?

엄마 힘들까봐 가만히 있었던거 내가 다 알아.

 

 

 

 

이런!!!!!

이건.

 

 

 

이제 괜찮은거지? 우리집에 가자. 우리집에가면 담요로 똘똘 싸줄께.

 

맛있는 사탕들 진짜 많다.

만약에 우리가 착한일하면 용돈 주실수 있어.

막대사탕, 왕사탕. 그래 오늘은 니 생일이니깐.

구경만 하자.

난 사과맛이 제일 좋아.

 

니 품에 있는 인형은 산타가 준거니?

너 산타꺼 훔친거지?

 

 

 

아기 예수야 모두 오해한거야.

너를 따뜻하게 해 줄려고 했는데.

오늘만 하루만 자고 나면 다시 데려다 줄꺼야.

 

 

그거 성당에 있던 아기 예수 맞지.

 

동생이랑 같이 쓰는 방이야.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안젤라의 방이였을꺼에요.

 

 

 

 

어머나 세상에 이거진짜 성당에 있던 아기예수니?

따뜻하게 해 주려고요.

오, 이런 세상에.

 

 

 

엄마 부탁이에요.

여기서 따뜻하게 재운다고 얘 엄마한데얘기해 주면 안 되요.

 

이제 얘기들 다 했어? 이제 엄마가 얘기해줄 차례야.

안젤라가 태어나던 날 이야기.

새해 첫날이였는데. 그것도 밤12시 정각.

 

 

 

니가 태어나던 날 날씨가 정말 추웠어. 산파가 코트를 못 벗을 만큼.

젊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어.

하지만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아무도 몰랐단다.

너희 아빠. 엄마가 추운집에서 아기 낳는게 싫어서 밖에 석탄을 구하러 나가셨는데.

안젤라가 태어나기 직전에 소식이 왔어.

너희 아빠가 석탄 마차 뒤에서 석탄을 몇덩어리 빼내다 걸려서

경찰에 잡혀갔다고.

아빤 오직 집을 따뜻하게 해 주실려고 그런일을 하셨던거지.

 

 

우리 가족에게 가장 기쁜날이여야 했었는데

그 반대였지.

엄마는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팠단다.

하지만 그때

우린 함께여서 정말 따뜻했어.

함께 있으면 따뜻한 가족이니깐.

비바람 부는 날엔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슬픔이 있을땐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추울때 따뜻하게 안아주는 가족

 

너희 아빠는 그날밤일을 부끄러워하셨어.

하지만 우리 두 아들이 엄마들 잘 돌봐준 얘기를 듣고

새로 태어난 딸을 처음 봤을때. 제일 행복한 분이셨지.

 

아빠가 보고싶어요.

니 맘 다 알아 우리 다 그리워.

 

 

 

 

니가 상처를 냈구나

죄송해요.

경관님 여기 도둑이 있어요.

 

그러시면 안 되요.

얜 아기 예수를 따뜻하게 해 줬을 뿐이에요.

감옥에 보내지 마세요.

제가 대신 갈께요.

 

아기가 너무 추워서 따뜻하게 해 줄려고 했어요.

 

아기 예수님 생일날에 니가 아기를 데려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잠깐만 이거 가져가라 이게 있어야 감기 안 걸려.

(단추)

 

 

잘 있어.

 

 

 

오 이런 세상에.....

 

 

 

축복을 주시네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요. 정말 기적이에요.^^

 

 

 

 

우리 아기 예수님이 궁금한가요?

아기 예수님은 항상 그래왔듯이 미소 지 세상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지요.

그날 밤 여느 아기처럼 따뜻하게 지낼수 있었어요.

물론 그건 모두 어린 안젤라 덕이였지요.

 

 

 

 

 

사랑스러운 꼬마 안젤라 바로 우리 어머니시지요.